[국감2017] 노사정 대표 회의 본격 추진…사회적대화 복원 ‘가속도’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7-10-30 18:23 수정일 2017-10-30 18:25 발행일 2017-10-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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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수석보좌관회의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노사정 3자간 신뢰 구축을 위한 대표자 회의가 본격 추진되면서 사회적 대화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노사정 대화 복원 분위기에 힘을 실어줘 주목된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성사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사회적 대화 복원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정책과 노동정책에 관한 사회적 합의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반드시 해내야하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정책을 자신감 있게 추진해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전체 노동자의 90%에 달하는 비조직 노동자들을 어떻게 사회적 대화에 참여시킬 것인지 그 방안을 강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도 “이달 말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대통령이 노동계 초청 간담회에서 언급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위원장은 노동계와의 접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의 움직임에 대한 노동계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한국노총은 “노사정 3자간 신뢰 구축을 위한 대표자 회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노사정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를 소집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민주노총도 “그동안 계속 요구해왔듯이 노정 간 대화가 빨리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