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공용홈쇼핑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내츄럴엔도텍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최대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이 내츄럴엔도텍 제품 판매 방송을 하기 전 이 회사 주식을 샀다가 방송 후 주가가 오르자 이를 팔아 차익을 거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7일 금융위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이 공영홈쇼핑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며 “임직원도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공영홈쇼핑 지분 45%를 가진 농협경제지주 직원들도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불공정하게 거래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금융위가 조사 범위를 넓힐 것을 촉구했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파동이 일고서 2년 만인 지난 7월 말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 ‘백수오궁’을 다시 팔기 시작했다. 7차례 판매 방송을 통해 매출액 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주가는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