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17]최종구 “내츄럴엔도텍 차익낸 홈쇼핑직원 조사”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7-10-30 14:21 수정일 2017-10-30 14:21 발행일 2017-10-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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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재점검 의사 밝히는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공용홈쇼핑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내츄럴엔도텍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최대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이 내츄럴엔도텍 제품 판매 방송을 하기 전 이 회사 주식을 샀다가 방송 후 주가가 오르자 이를 팔아 차익을 거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7일 금융위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이 공영홈쇼핑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며 “임직원도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공영홈쇼핑 지분 45%를 가진 농협경제지주 직원들도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불공정하게 거래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금융위가 조사 범위를 넓힐 것을 촉구했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파동이 일고서 2년 만인 지난 7월 말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 ‘백수오궁’을 다시 팔기 시작했다. 7차례 판매 방송을 통해 매출액 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주가는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