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사 심사 강화…지역인재 채용 확대”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7-10-27 13:30 수정일 2017-10-27 13:30 발행일 2017-10-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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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환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국감 참석
국감 보이콧 한국당 빈자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연합)

안상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직 권한대행은 27일 “상장사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안 권한대행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기업이 상장한 뒤에도 거래소가 정기적으로 심사해야 한다”며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거나 상장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래소가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지금은 이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안 권한대행은 “문제가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래소가 부산에 본사를 뒀으나 지역 발전에는 인색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올해 거래소는 35명을 신규 채용했다”며 “이 중 부산 인재는 1명으로, 비율은 2.9%”라고 꼬집었다. 안 권한대행은 “2~3년 전부터 출신 지역이나 대학 등을 묻지 않고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다”며 “전체 직원 중 부산 출신자는 8%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단일 지역으로는 부산 출신이 가장 많다”며 “부산 남구청과 협약해 인턴직원을 선발하는 등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올해 거래소 행사 24건 중 서울에서 22건, 부산에서 2건 열렸다”며 “예산도 서울 8억원, 부산 200만원으로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안 권한대행은 “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