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0-27 10:07 수정일 2017-10-27 10:07 발행일 2017-10-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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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질환으로 알려진 척추질환 허리디스크는 과거 중장년층에서나 발생되던 질병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게서도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오랜 시간 동안 몸을 비틀거나 틀어지는 등의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갑작스러운 외부의 압력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확하게는 척추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있는데, 딱딱한 척추뼈와 뼈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수액이 다량 포함된 조직을 말한다.

이 부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납작해 지고 퇴화하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잃게 된다. 추간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시키고 통증과 염증을 일으켜 아픔을 느끼는 것을 퇴행성 허리디스크라고 부른다.

허리디스크 초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급성 요통이 있다. 하지만, 만약 통증을 무시하고 장시간 방치한다면 증상이 심화하며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허리만이 아니라 엉덩이나 다리에까지 통증이 있는 경우, 엉치나 허벅지, 종아리, 발끝 등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 경우, 하반신에 힘이 없거나 허리를 숙일 때 허리가 뻣뻣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급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너무 심해지면 감각이 둔해지고, 끝내 하반신 마비와 같은 위험한 증상이 동반 될 수 있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초기 허리디스크는 약물치료, 물리요법,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일정시간 실시해 치료한다. 그러나 이후에도 통증 및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 중 도수치료는 통증 부위 또는 원인이 되는 척추를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바르게 잡아주어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이다. 때문에 도수치료는 약물이나 주사를 주입하지 않아 안전하면서도 통증 개선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평택 송탄 한양에이스통증의학과 오문섭 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자세를 평소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리를 굽히는 자세는 오래 유지할수록 척추 디스크가 탈출하는 힘을 가하게 된다”며, “따라서 앞으로 상체를 숙일 경우 아랫배에 살짝 힘을 주고 허리는 약간만 굽혀주는 것이 좋다. 또한 물건을 들어올릴 때에도 허리 힘으로 들기보다 온몸의 관절을 사용하여 무게를 분산시켜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