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후에도 안구건조증 없이 촉촉한 눈? ‘미모라섹’ 도움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10-25 16:57 수정일 2017-10-25 16:57 발행일 2017-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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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결심한 사람들이 으레 걱정하는 게 ‘안구건조증’이다. 시력이 좋아져도 시술 후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 때문에 오히려 골치아플까봐 수술 예약을 망설인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생기는 질환이다. 난방기기를 과도하게 쓰거나,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발병하기 쉽다. 눈물이 자연스럽게 나지 않으니 노폐물이 씻겨 내려가지 못해 눈물샘과 안구 표면에 염증이 일어나고 눈시림·이물감·건조감· 가려움·충혈 등을 겪게 된다.

이경택 강남베스트성모안과 원장은 “안구건조증으로 각막을 덮고 있던 눈물층이 깨지면 굴절률이 변해 시력이 떨어지기도 한다”며 “건조해진 각막에 먼지 등이 들어가면 상처가 생겨 시력이 더욱 떨어지고 상처 부위가 감염돼 각종 염증이 생길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자칫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시력교정수술 후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은 주로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절단된 신경세포가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았을 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각막의 신경세포가 각막 건조 상태를 감지하고 눈물샘을 자극해 눈 표면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줘야 하는데 신경세포가 상하면서 각막의 민감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최근엔 이같은 시술의 한계를 극복한 ‘미모라섹’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모라섹은 ‘미스트’와 ‘모이스처’를 합친 단어다. 알코올로 각막상피를 제거하는 일반적인 라섹 방법과 달리 알코올 없이 각막상피를 필요한 만큼 제거하는 무알콜 라섹이다. 알코올에 의해 각막, 결막, 지각신경, 눈꺼풀 등이 손상되지 않고 수술 후에도 건조증 없이 촉촉하다. 무엇보다 기존 라섹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은 물론 시력의 안정성을 높여 만족도가 높다.

라섹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드는 라식과 달리 각막상피를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각막상피를 제거한 뒤 각막실질부위를 레이저로 절삭해 시력을 교정한다. 따라서 제거된 각막상피 부분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수술 후 통증을 동반한 오랜 회복기간은 부담으로 여겨져왔다. 라섹으로 제거한 각막상피는 다시 재생되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완벽하게 재생되기까지 통증이 발생한다. 수술 후 약 1주일 정도 보호렌즈를 착용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며 충분히 휴식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제대로 된 시술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각막이 뿌옇게 변하는 각막혼탁 현상에 시달릴 우려가 있다. 반면 미모라섹은 기존 라섹 수술 후 느끼는 통증을 극소화 시켰을 뿐 아니라 진통제를 복용해도 가시지 않는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여 편안하고 합리적이다.

알코올을 쓰지 않아 결막, 지각신경, 눈꺼풀 손상이 나타나지 않고 안구건조증 등 시력교정 후 으레 겪기 쉬운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무엇보다 수술 과정에서 각막상피 잔여물을 깔끔하게 제거해 불규칙 난시 및 혼탁, 중심융기, 시력퇴행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과정에서 PRP와 생체적 합수분제제를 사용함으로써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하도록 했다.

이경택 원장은 “만약 라섹 후 안구건조증을 겪을까봐 두려운 사람은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시력교정 방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며 “미모라섹은 합리적인 시력교정술이지만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만큼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아야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안정적인 시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