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램어카운트 잔고 106조원…사상 최고 수준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9 08:24 수정일 2017-10-19 16:58 발행일 2017-10-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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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수단으로 일임형랩 부상
8면_일임형랩어카운트잔고

증권사의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상품인 일임형 랩어카운트(랩) 잔고가 6개월째 사상 최고로 106조원을 넘어섰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일임형 랩의 잔고(평가액 기준)는 106조66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 늘어났다.

일임형 랩은 지난해 9월 100조3146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 선을 넘었다. 이후 올해 2월 101조3442억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면서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증시 활황으로 평가액이 불어났으며, 자산관리 수단으로 일임형 랩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월별로 보면 3월 101조4994억원, 4월 102조4578억원, 5월 104조3212억원, 6월 104조9512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의 성향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 주식형 펀드 등 투자자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운용까지 모든 자산운용 업무를 대신한다. 증권사는 고객과 일임계약을 맺고 자금을 주식, 채권, 펀드 등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10월 판매가 개시됐다.

KB증권은 지난 7월3일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KB 에이블(able) 어카운트’를 출시했는데 79일만에 판매잔고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