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열기 후끈, 하지만 축구 즐기다가 관절염 '봉변'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10-19 09:47 수정일 2017-10-19 09:47 발행일 2017-10-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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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병원 보도자료 10월_축구 무릅통증_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축구에 대한 대중의 인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월드컵이 가까워지면 조기축구와 축구동아리 등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며, 축구를 즐기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축구를 하다가 불의의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젊은 층보다 중∙장년 층에게서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무릎 관절 내에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과도 같은 존재인 연골이 있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될 경우 다시는 재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연골이 손상될 경우 무릎 관절 위 아래가 서로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를 퇴행성관절염이라 부른다.

축구처럼 격렬한 운동을 오랜 시간 즐기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연골이 점차 닳으면서 무릎 퇴행성관절염 원인으로 나타나게 된다.

더욱이 연골에는 신경 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손상되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 한다. 연골이 닳은 후 무릎 관절 위 아래뼈가 닳은 뒤에야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병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연골 손상이 이미 진행 중인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젊은층에 비해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병 비율이 높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심한 관절 통증을 일으킨다. 아울러 오래 걷거나 서 있는 것조차 힘들게 된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하면서 독립적 생활력을 상실하는 등 정신적으로 커다란 데미지를 입게 된다.

축구를 하다가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다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할 수 있다. 어느 시기냐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게 결정된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50대부터는 무릎 관절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낙상 등으로 인해 무릎에 커다란 압박이 가해지면 연골 손상 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축구와 같이 하체 힘에 의존하는 운동을 오래 할 경우 다리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