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수 30만명대 회복…청년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최고수준’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7-10-18 08:42 수정일 2017-10-18 17:23 발행일 2017-10-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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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_취업자수증가추이

지난 9월에 취업자가 31만4000명 증가하며 증가 폭이 한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일부 개선됐지만 취업준비생이 늘면서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은 18일 '9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84만4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1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올해 3월부터 줄곳 3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지난 8월에 20만명대로 떨어졌으나 이번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부침이 심했다. 건설업과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도매및소매업 등은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금융및보험업, 교육서비스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등은 줄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2만4000명이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8월의 2만5000명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도 1년여 만에 지난 8월 처음으로 줄었다가 9월에는 4만5000명 늘어나면서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았다.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불안감을 높였다. 도소매업 취업자 수 증가도 자영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층은 밝혔다.

고용률은 61.3%로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5만1000명 줄어 9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25∼29세, 50대 실업자가 증가했지만 20∼24세, 30대, 40대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