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단 삼성그룹주 ETF… 올 최고수익률 40% 육박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7 17:00 수정일 2017-10-17 18:25 발행일 2017-10-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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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ETF 1년 평균 수익률은 33.1%
삼성전자 비중 높은 ETF 수익률도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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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 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40%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높아지면서 개별 주식을 담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삼성그룹 ETF가 대안으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삼성그룹주 ETF 5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3.1%로 나타났다.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삼성그룹섹터가중 ETF로 38.73%의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ETF는 삼성전자를 25.7%, 삼성SDI 18.4%, 삼성물산 11.7% 등 최근 주가 상승이 높았던 종목의 비중이 높아 수익률 역시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ETF 역시 1년 수익률이 37.89%로 우수한 성적을 냈다.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ETF도 삼성전자의 비중이 28%, 삼성SDI 비중이 10.7%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KODEX 삼성그룹 ETF(32.42%), KODEX 삼성그룹밸류 ETF(29.96%), KINDEX 삼성그룹동일가중 ETF(26.76%) 순으로 수익률이 집계됐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276만9000원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해 주가 상승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I, 삼성물산 등의 올해 주가 상승률 역시 높다. 올해 들어 삼성SDI 주가는 10만9000원에서 이날까지 20만2500원으로 올라 85.7% 상승했다. 삼성물산도 같은 기간 18.3%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70만원을 돌파하면서 삼성그룹주펀드 및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1주당 가격이 300만원 가까이 육박하자 개별 주식을 사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