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관리, 우리 곡물로 만든 아침밥 먹는 습관 중요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10-16 19:36 수정일 2017-10-16 19:47 발행일 2017-10-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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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수험생이 한 달 전부터 우리 곡물로 만든 아침밥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시험 당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체력율 유지하고 집중력을 높이려면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16일 밝혔다.

우리가 먹는 하루 에너지 섭취량 중 약 10%가 뇌 활동에 쓰이며 이 에너지는 포도당(혈당)으로 공급된다.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당 섭취는 뇌 유래 신경 영양인자(BDNF)로 알려진 뇌 화학물질의 생성과 관련된 작용을 하며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쌀밥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외에 칼슘, 철,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비타민 B군 성분도 많아 만성피로를 방지한다. 잡곡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탄수화물뿐 아니라 단백질, 지방 등 주요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됐다. 특히 노란색의 조, 기장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면서 알갱이가 작고 소화에도 부담이 없어 수험생이 먹기에 적당하다.

들깨에는 인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들깨조죽은 지친 수험생 기력보강에 좋다. 충분히 불린 쌀을 갈아 불린 조와 함께 서서히 끓이면서 들깻가루를 조금씩 넣어 눌어붙지 않도록 끓인다. 통들깨기장주먹밥은 소화가 잘돼 아침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들깨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학습능력을 돕는 효과가 있다.

수수는 조청으로 만들어 먹으면 뇌에 빠른 영양공급이 가능하고, 항산화 활성 물질이 풍부해 활력을 줄 수 있다.

그 외 오메가-3계열 지방산은 학습능력 향상과 수명연장 등 인체 생체조절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아침 식사를 거르면 두뇌기능과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며 “수험생이 한 달 전부터 우리 곡물로 만든 아침밥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시험 당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