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PO]티슈진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 패러다임 제시"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6 18:25 수정일 2017-10-16 18:25 발행일 2017-10-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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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섭 티슈진 기자간담회 (1)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범섭 대표이사가 티슈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 미국 자회사 티슈진이 코스닥시장에 다음 달 6일 상장한다. 티슈진은 시가총액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범섭 티슈진 대표는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면서 “미국 의약품 당국으로부터 디모드(DMOAD) 인증을 받으면 연간 54억 달러(약 6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슈진은 바이오 분야의 최신 기술인 세포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제품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골관절염의 근본적 증상인 통증 및 기능저하를 완화시키며, 관절조직 내 염증을 제거해 질병진행억제 및 구조적인 개선을 유도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INVOSSA)’를 개발했다.

전세계적으로 골관절염에 대한 근본적 치료제인 디모드(DMOAD·질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약물)로 인정받은 약물이 없다.

이 대표는 “티슈진의 인보사가 미국 임상 3상으로 세계 최초의 디모드 라벨을 획득하면 시장 선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슈진은 인보사의 미국임상 3상 완료를 통해 입증한 골관절염 치료제로서 약효와 안전성 기반으로 손, 고관절 등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현재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이 한국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지난 7월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한국 및 미국 임상을 통해 약 2년 간의 통증 경감 및 기능성 개선 효능을 입증했으며, 오는 2022년 미국 품목허가 승인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가속화하고 있다. 공모 자금을 통해 미국에서 인보사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 주가는 인보사가 미국 임상시험에서 최종 성공 디모드라벨을 획득하느냐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티슈진은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3~24일 청약을 거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750만 주식예탁증서(DR)이며, 공모 희망가는 DR당 1만6000~2만7000원이다. 공모금액에 따른 시가총액은 1조~1조6000억원 수준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