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들썩’…셀트리온제약 이달 들어 80% 상승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6 16:58 수정일 2017-10-16 16:59 발행일 2017-10-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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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오·제약주가 떠오르면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 그룹 주가는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00원(3.9%) 오른 1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셀트리온은 14만2000원(9월28일)에서 17만5900원까지 오르면서 무려 23.8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5만5500원에서 6만3600원까지 14.59%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은 1만8700원에서 3만3650원까지 79.95% 급등했다.

셀트리온 그룹 3사는 지난 13일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며 이들 3사의 시총을 합산하면 31조38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이 결정돼 수급 개선 기대까지 커진 만큼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 때 신규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 시장도 공략할 것으로 밝히면서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이들 그룹 주가가 바이오·제약주 상승세와 맞물려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매출액은 1조686억원으로 향후 2년간 연평균 42.1% 성장을 전망한다”면서 “또 하나의 확실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제조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추가적인 제품 발매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