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17] 최종구 “효성 징계, 바뀌지 않으면 좋았을것”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7-10-16 14:28 수정일 2017-10-16 14:28 발행일 2017-10-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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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애초 감리위원회 권고안보다 효성 분식회계 징계 수위를 낮춘 데 대해 “변동 없이 됐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증선위와 감리위의) 결정이 다르다는 것은 한쪽에서 못 본 점을 다른 쪽은 봤다는 뜻”이라며 “이런 사례가 적은 게 좋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 의원은 지난달 효성의 5000억원대 분식회계에 증선위가 과징금 50억원만 내린 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감리위는 효성의 회계 부정을 ‘고의’(4단계)로 판단해 과징금과 함께 검찰 통보를 결정했다. 증선위는 위법 동기를 ‘중과실’(2단계)로 낮춰 검찰 통보가 빠졌다.

지 의원은 “결정이 바뀌는 과정에서 효성 측이 증선위원 2명을 접촉했다”며 효성의 회계 부정을 재심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