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월 1조원 이상 주식 '팔자'…두달 연속 순매도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6 13:45 수정일 2017-10-16 13:45 발행일 2017-10-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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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1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보다 순매도 규모는 줄어들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상장주식을 1조102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는 8월(2조4170억원)보다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규모는 감소해 외국인은 9월 말 현재 상장주식 약 613조3000억원, 시가총액의 33.7%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단기 급등 피로감에 지난 7월 말부터 조정에 들어가자 외국인이 IT주를 중심으로 ‘팔자’로 돌아서며 차익 시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450억원, 프랑스가 29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싱가포르가 4830억원, 영국 3900억원, 케이맨제도 332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미국의 보유 규모는 255조5000억원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의 41.7%를 차지했다. 유럽이 175조2000억원으로 28.6%, 아시아가 73조7000억원으로 12.0%였다.

상장채권의 경우 지난달 외국인은 3조7320억원 순매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중 매수 규모가 매도 규모보다 컸지만 4조5000억원의 만기상환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100조5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1%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