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17] 중기특화 증권사, 중소·벤처기업에 8700억 자금조달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6 10:45 수정일 2017-10-16 10:45 발행일 2017-10-16 99면
인쇄아이콘
중기특화 증권사 5곳이 지난 1년간 중소·벤처기업에 8700억원의 자금조달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중기특화 증권사 5곳은 지난해 4월16일부터 1년간 중소·벤처기업에 8696억원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이 중 유상증자와 채권발행 등의 자금조달 중개는 8345억원, 벤처캐피탈(VC) 펀드운용 등을 통한 직간접 투자는 351억원이었다.

자금조달 중개는 회사채 발행(5557억4000만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공개(2618억5000만원), 유상증자(117억5000만원), 크라우드펀딩(52억1000만원) 순이었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중기특화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지정 전 5.6%에서 지정 후 22.3%로 크게 증가했다. 금융위는 이들 증권사가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로서 창업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직간접 투자의 경우 직접투자 및 펀드출자는 166억원, 펀드 운용이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중기특화 증권사로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곳을 지정했다. 이후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의 합병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되면서 자동으로 자격이 상실됐고, 대신 7위였던 KTB투자증권이 지정됐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KTB투자증권을 제외한 5개사만 포함됐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