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삼성물산, 삼성그룹 지분가치 상승…목표가 ↑"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6 08:39 수정일 2017-10-16 08:39 발행일 2017-10-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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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6일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그룹 상장 지분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삼성물산의 점진적 실적 개선 기조를 고려할 때 주가 상승 방향성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32억원, 지배순익 16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그룹 관계사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으나 상사부문의 견조한 이익흐름과 레저부문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그룹의 상장 지분가치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삼성그룹의 상장 지분가치는 지난해 말 대비 61% 상승하며 35조원에 육박했다”면서 “비상장 지분가치를 합산한 보유 지분가치는 36조원으로 현재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을 29%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 17%는 상대적으로 과소해 보인다”면서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높고 자사주 전량 소각 또한 앞두고 있어 삼성물산의 보유 지분가치는 지속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