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삼성물산의 점진적 실적 개선 기조를 고려할 때 주가 상승 방향성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32억원, 지배순익 16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그룹 관계사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으나 상사부문의 견조한 이익흐름과 레저부문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그룹의 상장 지분가치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삼성그룹의 상장 지분가치는 지난해 말 대비 61% 상승하며 35조원에 육박했다”면서 “비상장 지분가치를 합산한 보유 지분가치는 36조원으로 현재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을 29%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 17%는 상대적으로 과소해 보인다”면서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높고 자사주 전량 소각 또한 앞두고 있어 삼성물산의 보유 지분가치는 지속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