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합격자, 평균 2년2개월 준비에 월 62만원 지출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7-10-15 15:49 수정일 2017-10-15 16:00 발행일 2017-10-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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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은 시험준비 기간에 월평균 62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시험 준비를 시작한 평균 연령은 26.6세, 합격까지 걸린 준비 기간은 평균 2년 2개월이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인사혁신처와 함께 최근 3년 내 임용된 국가공무원 106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공무원시험 준비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응답자 1065명은 5급 공채 합격자 163명, 7급 공채 합격자 370명, 9급 공채 합격자 532명이다.

나이(만 연령)는 20대 48.92%(521명), 30대 44.60%(475명) 등 20∼30대가 대부분이었고, 18∼19세(2명), 40대 58명, 50세 이상도 9명이 있었다.

응답자(이하 무응답자 제외 1028명 기준)들이 처음 공무원시험 준비를 시작한 평균 연령은 26.6세로 나타났다. 시험준비를 시작한 뒤 최종합격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2년 2개월이다. 6개월~1년 미만 15.86%, 1년~1년 6개월 미만 17.12%, 1년 6개월~2년 미만 16.54% 등 기간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부모와 거주하는 등 자택인 경우를 제외한 응답자 469명의 월평균 주거비는 38만7000원이었다. 응답자들(이하 959명)의 월평균 식비 지출액은 18만9000원이고, 교재비와 독서실비는 22만3000원, 인터넷 강의를 포함한 학원비는 19만3000원이었다. 이를 제외한 기타 용돈은 월평균 20만4000원이다. 전체 수험기간 동안 주거비·식비·교재비·학원비·용돈을 모두 합했을 때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61만 90000원이다.

응답자들은 수험기간 지출비용의 주된 조달방법에 대해 71.22%(683명)가 ‘가족 등의 지원’을 꼽았다. 예금·퇴직금 등 시험준비 전에 보유한 자산을 썼다는 응답이 16.79%(161명)로 그 뒤를 이었다. 과외·아르바이트 등 비정기적 수입으로 충당하는 이들은 8.13%(78명)였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