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차 랠리?…투자자예탁금 26조원 사상 최대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5 13:32 수정일 2017-10-15 13:32 발행일 2017-10-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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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예탁금 하루 만에 2조원 넘게 급증
코스피가 두 달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자 2차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예탁금이 26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투자자예탁금이 하루 만에 2조원 넘게 급증해 26조1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17일(26조1809억원)의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규모다.

투자자예탁금은 코스피 조정이 본격 시작될 시기인 지난 7월26일 26조480억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찍은 이후 감소세를 보여 8월 말 23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추석 연휴가 이후 지난 11일 24조1000억원에서 12일 26조원으로 급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들어 투자자예탁금이 하루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은 4월27일(2조1583억원) 하루였다.

지난 11일 코스피는 2458.16으로 장을 마감하며 두 달 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투자자예탁금도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들에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돈으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증시에 투입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 2600포인트까지 코스피가 오를 수 있다면서 2차 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