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설정액 5개월 연속 상승세…72조원 달해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3 08:28 수정일 2017-10-13 08:28 발행일 2017-10-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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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5개월 연속 증가…코스피 상승세 타고 자금 유입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최근 다섯 달 연속 증가 추세다. 설정액이 다섯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지난달 말 71조5570억원으로 5월 말(68조4266억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6월 말 69조361억원, 7월 말 69조8711억원, 8월 말 70조82억원에 이어 지난달 71조원을 넘었다.

이번 달에도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 이달 10일 현재 72조190억원에 달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 말(75조7천576억원)∼10월 말(81조1천186억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펀드 붐’을 타고 2008년 8월 말 144조660억원까지 커졌던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11년 말 104조원, 2012년 말 95조원, 2013년 말 85조원, 2014년 말 79조원, 2015년 말 81조원, 지난해 말 74조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올 들어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벗어나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자 자금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7월24일 2451.53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조정을 받다가 이달 11일 2458.16으로 장을 마치며 두 달 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연내 26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당분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할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