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소화불량, 진짜 원인은 담적 때문

유원석 기자
입력일 2017-10-13 12:37 수정일 2017-10-13 12:37 발행일 2017-10-14 99면
인쇄아이콘
[브릿지경제] 10월13일(금)_바로송출_위담한방병원

이례적으로 길었던 추석 명절도 드디어 끝났다. 긴 연휴는 후유증을 남기는 법이다. 연휴 기간 내내 과식, 폭식이 잦았던 이들 가운데에는 때 아닌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대부분 단순 위장 장애로 여기고 소화제를 먹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때 더부룩함이나 복부 팽만감 등이 사라지게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넘어가게 된다.

문제는 그 다음에서 시작된다. 체하고 속이 답답하고 쓰리는 증상이 반복될 때마다 소화제나 위장약을 먹는 일이 잦아지면서부터다. 물론 약 복용 시에는 위장 장애 증상이 멈추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근본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만 한다.

그런데 큰마음 먹고 찾아간 병원에서 내시경, MRI 등 각종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 ‘신경성 위장장애진단을 받고 약을 먹지만 소화불량, 복통 등의 증상은 계속된다. 도대체 왜 그럴까이에 대해 위담한의원 대구점 최기문 원장은 내시경에서도 나오지 않는 위장 문제는위장 외벽의 문제일 경우가 많다고 진단한다.

우리가 과식, 폭식을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을 때, 또는 독소 음식 등을 섭취하게 되면 위장 내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독소를 한의학에서는 ()’이라고 한다. 이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붙어 딱딱하게 굳어지면 위장의 운동능력과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자주 체하게 되는 등 만성 소화불량 증상을 보이게되는 것이다. 이렇듯 담 독소로 인해 위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병을 담적병또는 담적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담적병에 걸리면 위장이 무력해져 툭하면 체하고위산이 역류하거나 트림이 자주 나며 명치끝이 답답할 때가 많다. 목이나 어깨 순환이 좋지 않아 항상 굳어있는 느낌과 함께 두통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 뿐 아니라 혈관이나 림프를 통해 담 독소가 퍼지면 전신질환의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위담한의원 대구점 최기문 원장은 담 독소는 위장 문제 뿐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방치하면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담적 전문병원에서검사를 받고 하루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