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채권 발행 52조1000억원…전월比 6000억원 증가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2 13:37 수정일 2017-10-12 13:37 발행일 2017-10-12 99면
인쇄아이콘
9월 채권 발행규모가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금융채와 회사채가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국채와 통안증권, 특수채 등의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체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6000억원 늘어난 5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10월 추석 연휴에 따른 우량 기업의 선제적 자금조달로 전월대비 3조3000억원 증가(85.6%)한 7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특히 A등급 이상 회사채는 전월대비 2조6000억원 증가(147.4%)한 4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기업의 자금조달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7000억원 증가한 총 36건,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6조200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48.3%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4%포인트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말 연 1.888%로 전월보다 14.1bp(1bp=0.01%p) 상승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10bp 이상 올랐고 1년물은 6.0bp, 20~50년 장기물도 3.3~3.9bp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보유자산 축소 결정이 이뤄지면서 채권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1조5000억원, 통안채 6000억원 등 총 2조170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9월26~27일에 외국인은 약 3조원을 대규모로 매도했다.

9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증가와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로 전월대비 20조6000억원 증가한 395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조8000억원 증가한 1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로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특수채는 전월대비 각각 10조9000억원, 6조4000억원, 2조7000억원,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