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1600조 넘어…삼성전자 시총 400조 눈앞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1 17:22 수정일 2017-10-11 17:22 발행일 2017-10-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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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해 2500선에 가까워지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600조원을 돌파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시총은 400조원에 육박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장중 최고치이자 종가 기준 최고치로 지난 7월25일 세운 장중 최고치 기록(2453.17)을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 7월24일 기록한 2451.53포인트였다.

지수는 8.68포인트(0.36%) 오른 2442.49에 출발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와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폭을 넓혔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1601조원으로 불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올해 3월 처음으로 14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5월에는 1500조원을 돌파했다.

1983년 코스피 출범 첫해 시총 규모(3조4900억원)와 비교하면 34년 사이 459배나 증가한 셈이다.

올해 들어 시총은 292조원이 늘었다. 올해 시총 증가분 가운데 절반 가까이(143조원·48.92%)가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가분이었다.

특히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 역시 장중 270만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73만8000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으며, 전날보다 9만2000원(3.48%) 오른 27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4.89% 오른 2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0.45% 오른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9만3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총은 355조원이며 우선주(41조원)를 합친 시총은 395조원에 달해 시총 400조원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65조원으로 연초(33조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5조1000억원으로 출범 첫해(59억원)의 860배가 됐고, 상장 기업 수는 766개사로 출범 첫해(328개사)의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