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장중·종가 최고치 경신…2458.16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1 16:26 수정일 2017-10-11 16:26 발행일 2017-10-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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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70만원 돌파…SK하이닉스도 최고가 경신
코스피가 11일 두 달여 만에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면서 2500선에 한발 가까워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장중 최고치이자 종가 기준 최고치로 지난 7월25일 세운 장중 최고치 기록(2453.17)을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 7월24일 기록한 2451.53였다.

지수는 8.68포인트(0.36%) 오른 2442.49에 출발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와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폭을 넓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62억원어치, 개인 4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5332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지수 상승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열흘 간의 연휴 호재가 지수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전날과 이날 이틀간 1조2000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기간 글로벌 증시 자체가 좋았던 데다가 3분기 실적을 앞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내 경기나 이익 흐름 자체가 나쁘지 않은 만큼 외국인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매수우위로 총 547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특히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 역시 장중 270만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73만8000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으며, 전날보다 9만2000원(3.48%) 오른 27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4.89% 오른 2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0.45% 오른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9만3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어 현대차(2.65%), 삼성물산(2.90%), 삼성생명(7.89%), 신한지주(0.8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2.17%), LG화학(-2.04%), 네이버(-0.66%), KB금융(-0.35%), 한국전력(-1.97%) 등은 하락했다.

업종 별로 보면 보험(3.50%), 전기·전자(2.94%), 운송장비(1.59%), 제조업(1.49%)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전기가스업(-1.53%), 은행(-1.40%), 기계(-1.08%), 철강·금속(-0.87%)은 내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모처럼 660선을 회복해 전날보다 7.72포인트(1.18%) 오른 662.31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오른 113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