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베트남 매리타임증권 인수 완료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10 14:33 수정일 2017-10-10 14:33 발행일 2017-10-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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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지난 5일 베트남 매리타임증권(Maritime Securities Incorporation) 인수와 관련해 현지 금융당국인 국영증권위원회(SSC)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매리타임증권은 지난 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신규 이사진 구성을 의결하고 매리타임증권 지분 99.4%에 대한 주식양수도를 완료했다. 이로 인해 KB증권의 베트남 증권사 인수절차는 최종 마무리됐다.

KB증권은 이번 마리타임증권 인수를 통해 베트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브로커리지 부문 강화를 비롯해 인수합병(M&A), 채권발행(DCM), 해외투자 등 IB 업무를 확대한다.

올해 초 베트남 진출 계획을 밝혔던 KB증권 전병조 사장은 “베트남 금융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성장 잠재력을 지닌 증권사를 인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KB증권 본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매리타임증권을 베트남 선도 증권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매리타임증권은 자산기준 업계 27위, 자기자본 기준 업계 24위, 주식M/S 기준 15위권의 중소형사로 베트남 하노이 본점을 포함해 호치민 등에 3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KB증권은 미국 뉴욕, 홍콩 등에 법인을 두고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가지고 있는 국내 증권사는 KB증권을 포함해 총 네 곳으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진출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