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린원장 “자세만으로도 허리디스크를 유발한다”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10-10 15:29 수정일 2017-10-10 15:29 발행일 2017-10-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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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린원장 “자세만으로도 허리디스크를 유발한다”

노년층에 국한된, 척추의 퇴행성변화라고만 여겨지던 허리디스크질환은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 잘못된 자세를 가진 젊은층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허리뿐 아니라 골반이나 다리의 저림, 감각저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는 허리디스크는 일차적으로 수술요법을 생각하게 되는데, 수술 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청주허리디스크 치료를 하고 있는 규림 한의원 조혜린 원장과 허리디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허리디스크는 어떤 질환인가??

A.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원반형태의 연골구조물인 추간판이 존재한다. 원반형태의 추간판 가장자리에는 섬유테가 형성되어 있고 그 가장자리에는 수핵이 위치하고 있다. 이 추간판은 밸런스를 맞추고,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추간판이 퇴행성변화 또는 외상으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되면 가장자리에 있는 수핵이 탈출하게 된다. 이 때 탈출한 수핵이 주변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감각이상과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학적 이상이 생기는데, 그것을 디스크질환(추간판탈출증)이라 한다.

Q. 증상은 무엇이며 왜 생기는가?

A. 허리는 서있는 상태일 때보다 앉아있는 때 그 무게와 압박이 더 커진다. 잘못된 자세와 운동의 부족 그리고 체중 증가는 허리의 근력을 점점 약화시키고 이러한 상태에서 척추가 압박받는 상황이 생기면 허리뼈를 지지해주는 인대와 근육의 힘이 약해지게 된다. 이렇게 약해진 허리는 외부에서 주는 충격이나 퇴행성변화가 생길 때 버티지 못하게 되고,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받게 되는 것이다. 다리가 당기거나 저린 증상이 지속되고, 혹은 장딴지나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허리디스크의 초기상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허리에 묵직함이 느껴지는 통증이 있으며 서있는 때보다 앉아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구부릴 때 유독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지만 누운 자세에서는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Q. 규림 한의원의 허리디스크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규림 한의원에서는 청주허리디스크치료를 위해 몸의 기혈의 흐름을 도와 불필요한 긴장을 풀어주며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심리적 안정을 찾아주는 한약치료, 한약재를 정제, 추출한 약침액을 혈자리에 주입하는 약침치료,어혈 등의 노폐물 제거와 함께 경직된 인대와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침, 뜸, 부항치료, 피부의 저항을 최소화하여 안전한 전기자극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전침치료, 부정렬, 과긴장 상태를 교정하여 통증을 줄이고, 감각이상을 회복시키는 정골추나, 경근추나치료 등이 있다.

Q. 추나요법이 도움이 되는가?

A. 수술 없이 척추나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줄여주며, 잘못된 자세와 체형을 교정해 나가는 한방물리치료법 중 하나이다. 또한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치료의 목표로 삼고, 막힌 기운을 순환시키고 노폐물과 어혈의 배출을 돕는다. 몸이 긴장을 떨어뜨리고, 균형을 맞춰주는 과정에서 신체의 자연치유능력이 커진다. 특히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며, 관절의 정상가동범위가 확보되지 않을 때 추나요법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A. 허리근육을 강화를 위해서는 가볍게 걷는 등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적절히 해야하며, 뼈와 인대의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와 흡연,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과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를 곧게 펴는 등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고,적합한 스트레칭을 통해 뭉치고 굳어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등생활 전반의 변화가 있어야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환자의 증상과 통증 정도에 따라 처방과 치료계획이 달라지기 때문에 2차 손상을 피하고, 만족하는 치료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문한의사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