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유한양행,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 ↓"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29 09:19 수정일 2017-09-29 09:19 발행일 2017-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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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9일 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2분기에 영업이익 전망치를 20% 이상 하회하는 실적을 낸 뒤 주가가 21.7% 하락했다”면서 “실적 부진을 이미 반영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이 3842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와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지나치게 높은 컨센서스를 맞추지는 못하나 3분기 영업이익도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은 매출은 각각 19%와 1.1% 늘겠으나 원료의약품 수출은 21.9% 줄 것”이라면서 “최대 매출처인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치료제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원료의약품 수출 부진을 반영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종전 2.4배에서 2.1배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13.3%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3분기 영업익 증가와 실적 부진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추가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인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