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도널드 존스턴 전 OECD 사무총장 고문으로 영입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28 15:26 수정일 2017-09-28 15:26 발행일 2017-09-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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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고문 위촉장 수여_좌 김신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왼쪽)이 28일 본사에서 도널드 존스턴 전 OECD 사무총장에게 고문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증권)

SK증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지낸 도널드 존스턴(Donald Johnston)씨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SK증권은 금융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뢰와 도덕성,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면서 존스턴 전 사무총장을 영입했다.

캐나다 오타와 출신인 존스턴 전 사무총장은 캐나다 예산부 장관, 과학기술부 장관,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지역경제개발부 장관, 자유당 총재 등을 역임한 거물 정치인이다. OECD를 1996년부터 10년간 이끌며 부패 협약·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등을 제정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제도를 의무화 시켰다.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아카데미 협력사업인 ‘베트남 탄소배출권 도입을 위한 역량 강화 사업 및 표준 모델 수립’(2016년 2억9900만 원)을 위한 특별고문도 맡고 있다.

이날 존스턴 전 사무총장은 SK증권이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2017년 세계경제 동향 및 2018년 전망’을 주제로 견해를 밝히면서 전세계 모든 기업이 추구하는 환경 보존과 경제성장을 위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SK증권은 영광풍력발전사업 등 9건(약 6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약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주선을 진행하고 있는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세계 정상급 정치인이자 기후금융 전문가인 존스턴 전 사무총장을 고문으로 영입함으로써 기후금융 및 탄소배출권 사업에서 SK증권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