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대비하자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09-28 13:01 수정일 2017-09-28 13:01 발행일 2017-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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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뷰티스피부과500

환절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요즘에는 이런 대상포진에 있어 미리 백신을 예방접종을 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부산 센텀뷰티스피부과의 피부과전문의 최석주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Q. 대상포진이란 무엇인가?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순간 발병한다. 신체 한쪽 부위의 피부에 심한 통증과 물집을 형성한다. 주로 배나 가슴 부위에 증상이 생기고 얼굴, 목 부위에 나타나기도 한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처음에는 작은 물집이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그러다 점점 껍질이 딱딱해져 1~2주 지나면 딱지가 떨어지게 된다. 통증은 처음엔 몸의 한쪽 부위만 몹시 아프다가 3~5일 후 피부에 반점과 함께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가슴과 허리, 팔, 얼굴 순으로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신경통이나 디스크, 오십견, 늑막염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가 신경줄기를 따라 퍼지기 때문에 증상이 한쪽으로만 나타나게 된다. 두통을 호소하거나 팔다리가 저리는 경우도 있다. 숨쉬기가 곤란하고 근육통, 복통과 같은 증상이 수반되기도 한다. 특히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진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요즘에는 과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센텀피부과를 방문하는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Q. 대상포진예방접종은 왜 필요한가?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을 받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1회 접종으로 60~7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통해 노인, 면역력이 약한 분들이 병세가 악화되거나 뜻밖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기 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날이 추워지기 전에 필요한 백신들은 해운대피부과 등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미리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Q. 대상포진의 위험성과 발병 시 대처는?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움직이다 눈을 침범하면 각막염 증상이나 심하면 영구적인 눈 손상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또 안면 신경마비로 한쪽 눈이 감기지 않거나 입이 삐뚤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병율도 높아지고 있어, 최근 5년간 연평균 8.3%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건강보험 진료비 또한 2008년 884억에서 2015년 1천258억으로 증가하였다는 자료가 있다.

대상포진이 발병했을 때 치료는 항 바이러스제를 피부병변이 발생한 것을 발견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한다. 신경의 침범부위에 따라 경막외신경블록 혹은 별 신경절블록 등 으로 손상신경을 치료해야한다. 재발률은 문헌에 따라 다르게 보고되고 있지만 2.3~6.8%까지로 추정되고 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세포 매개 면역이 재활성화 되기 때문에 최소 3년 정도는 재발에 대한 보호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예측 치에 불과하며 정확한 데이터는 현재 없다고 볼 수 있다. 호주나 미국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등의 기준에는 이미 한번 걸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산 센텀피부과 최석주 원장은 면역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면역요법을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