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대규모 '팔자'…2370선 사수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27 16:05 수정일 2017-09-27 16:05 발행일 2017-09-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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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팔자’세에 2370선을 간신히 지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07%) 내린 2372.5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11%) 오른 2376.89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북한과 미국 간 말폭탄을 주고 받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 수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370선도 위태로운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무려 282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4억원, 416억원을 사들였다.

장장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를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자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재차 지정학적 리스크 악화를 불러올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이와 함께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1592억원이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포스코(-1.27%), 한국전력(-0.78%), 네이버(-2.52%), 신한지주(-1.49%)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4%), SK하이닉스(0.37%), LG화학(0.67%) 등은 상승했다.

업종 별로 보면 증권(-1.54%), 철강금속(-1.19%), 전기가스업(-0.93%), 서비스업(-0.66%) 등은 내림세를 보였으며, 의약품(1.18%), 종이목재(1.09%), 통신업(0.77%), 운수창고(0.54%)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1.06%) 오른 649.2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0원 오른 114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