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렙토스피라증, 유행성출혈열 등 진드기와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은 추석 전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9월 초에서 11월 말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 시기 발생 환자는 한해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한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추수, 벌초, 성묘 같은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진드기와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명절 기간 부패한 음식을 함께 섭취할 경우 집단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음식섭취 후 수 시간 또는 수일 이내 2인 이상이 집단 설사 및 구토 증상을 보이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했을 때 생기는 비브리오패혈증은 8∼10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을 앓는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 알콜중독자 등은 치사율이 높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을 위한 손 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아광장에서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올바른 손씻기 해우소’ 행사를 연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