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기공식 개최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09-26 16:49 수정일 2017-09-26 16:49 발행일 2017-09-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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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은 26일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기공식을 갖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김효명, 이하 의무부총장)이 미래의료의 포문을 열었다.

병원은 26일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고난도 중증 환자에게 맞춤형 최적 진료를 제공하는 미래형 병원’을 실현하고 ‘의학 연구를 통한 의료 산업화 및 선순환투자구조’를 구현하여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주차장과 진료공간을 먼저 건축한 후, 기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융복합 R&D센터를 건립한다. 새로운 진료공간에는 암&심장&뇌신경질환 등 3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센터가 중점 배치되어 진료수준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의료서비스가 현실화된다. 최근 고려대의료원이 선정된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향후 5년간 총 769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구심점으로 정밀의료기반의 암 진단·치료법 개발이 되고 이 정밀의료 암진단 치료법이 치료에 적용되어 환자에게 미래의학을 선보이는 것이다. 또 병원은 사업의 한 축인 클라우드 기반 첨단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 빅데이터를 통한 의학 연구에 적용,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A.I.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항생제처방 이력과 추가처방 등을 실시간 조언해주는 A.I. 항생제 어드바이저 에이브릴(Aibril), 진료차트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입력하는 진료차트 음성인식 A.I 등을 비롯한 첨단 연구들을 진료현장에 접목시켜 환자들이 더욱 정밀하고 진일보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여유로운 병실공간도 마련된다. 모든 6인실 병실을 기준 병실인 4인실로 개선함으로써 병상 당 면적 확대를 통한 여유로운 병실 공간 확보와 내원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중환자실&수술실 확장, 첨단장비의 도입, 특성화센터 신설을 통한 질병중심의 다학제 진료 활성화 등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이 우선된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기공식에서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이 따로 떨어져 있는 입지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연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의료기관의 표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실현하는 첫 단추이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구 분야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의료원의 규모를 2배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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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