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재개’ 종목 급등락세…“투자 유의해야”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25 16:59 수정일 2017-09-25 18:27 발행일 2017-09-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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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젠 거래 재개 첫날 이후 줄곧 하락…33% 내림세
대우조선해양 거래재개 가능성 높아져…"주가 급등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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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기업들이 거래 재개 이후 급등락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말쯤 대우조선해양의 주식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이젠은 전 거래일보다 16.71% 하락한 658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이젠은 파산신청 사유 해소로 거래가 재개된 첫날인 지난 20일 8.20% 상승했으나, 그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종가 990원에서 658원으로 33.5% 떨어졌다. 레이젠은 채권자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했던 파산신청 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파산신청이 기각되면서 주권매매 거래 정지가 해제됐다.

이날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보다 12.6% 하락했다. 최근 우리기술투자는 단기 급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거래가 중단됐다가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 22일 30%나 급등한 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 STX 등 6종목, 코스닥시장에서 26종목이 현재 거래 정지 상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다음 달 말쯤 거래가 재개되면 주가 급등락이 예상돼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거래소에서 주식 매매가 중단된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8일로 1년간의 개선기간이 끝난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이후 15거래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예정된 절차에 따라 거래 재개가 결정된다면 빠르면 10월 말에는 주식 매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 정지 기간 회사의 영업 상황이나 실적 등이 바뀌었고, 증자 및 감자 등이 반영되면 주가 변동 가능성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