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양치습관 만병의 근원…국민 10명 중 7명 양치습관 개션 필요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09-25 14:14 수정일 2017-09-25 14:22 발행일 2017-09-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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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치습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대한예방치과학회 신승철 회장 (사진제공=대한예방치과학회)

우리나라 국민들의 양치법 혁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양치습관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치주질환이 심장 및 뇌혈관질환 등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필립스코리아(대표 도미니크 오)소닉케어와 대한예방치과학회는 25일 공동으로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 대한민국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에 대한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75.7%가 본인의 양치습관을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으며 실제 양치 시 잇몸관리까지 신경쓴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9.1%에 불과했다. 양치하는 동안 잇몸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 중 잇몸출혈이 66.2%, 잇몸통증 33.1%, 전체 응답자의 48.3%는 잇몸이 아파도 참거나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3.9%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양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포그래픽] 2017 대한민국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2017 대한민국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사진제공=대한예방치과학회)

이에 이규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교수는 ‘4+1예방법’을 강조했다.

4+1예방법은 △양치 후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 △치간세정기와 음파칫솔 사용 △1일 1~3회, 1분 이내로 가글 용액으로 입안 골고루 가글하기 △위·아래, 바깥쪽·안쪽 잇몸을 칫솔이나 손가락으로 가볍게 마사지하기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잇몸 스케일링 등이다.

이 교수는 “치주질환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전신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세균, 세균막, 치석 등을 잡는데 칫솔질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4+1예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예방치과학회 신승철 회장(단국대 예방치과 명예교수)는 “1952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칫솔이 판매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양치습관은 사실상 변하지 않았다”며 “치아 표면만을 닦는 것이 양치질의 전부라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 잇몸까지 한꺼번에 닦고 관리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필립스 소닉케어의 음파칫솔은 분당 31000회 진동을 통해 미세하고 강력한 공기방울로 치아표면과 칫솔모가 닿지 않는 치아와 잇몸 사이사이 깊숙한 곳까지 일반 칫솔 대비 최대 7~10배 깨끗하게 플라크를 제거한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