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앞둔 증권사 CEO…연임할까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25 10:40 수정일 2017-09-25 10:55 발행일 2017-09-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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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어 이들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중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는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등 10명이다.

지난 2014년 8월 취임한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후임 선정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한 차례 연임까지 모두 3년 임기를 이달 초 이미 마쳤다.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은 올해 12월 임기가 끝난다. 올해 1월 합병법인으로 출범한 KB증권은 합병 전 KB투자증권 소속 전병조 사장과 현대증권의 윤경은 사장이 통합 후 각자 대표 체제를 맡고 있다. 향후 기존 사장 체제를 유지할지 새로운 수장을 뽑을지 주목된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내년 1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도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된다.

11년째 연임하고 있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과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등 대다수 증권사 사장들도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은행 계열인 IBK투자증권은 이사회 후보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선임하는 절차로 CEO를 뽑는다. IBK투자증권은 기획재정부가 51.8% 지분을 보유한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로, 사장 선임은 모회사와 대주주인 정부의 영향권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융 유관기관 중에서 낙하산이 아닌 회원사들이 직접 수장을 뽑은 곳은 금융투자협회가 유일하다. 금융투자협회 수장은 회원사들인 증권사의 자율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황영기 회장은 2015년 초 증권사 등 회원사들의 투표에서 50.6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임됐다.

국내 증권업계에서 유상호 사장(11년)과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10년),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9년),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9년),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7년)이 장수 CEO로 재직 중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