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코스피 2차 랠리 시작되나…상장사 3분기 실적 최대 전망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24 16:56 수정일 2017-09-24 16:56 발행일 2017-09-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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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 사상 최대 전망
수출 호조세…11개월 연속 수출 증가 청신호
"멀지 않아 2500포인트 도달할 것"
8면_코스피추이

최근 2400선을 되찾은 코스피가 10월부터는 2차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500선 가까이 갈 것으로 예측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정이 끝나고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10월 코스피 밴드로 2350~2480포인트를 제시했다.

특히 3분기 기업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코스피 상승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3일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166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총 48조293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32조8879억원보다 46.8% 증가한 수준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이오테크닉스, 테크윙 등 다수의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들도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엔씨소프트, NAVER), 항공(대한항공, 제주항공), 담배(KT&G), 미디어(로엔, 제이콘텐트리, 쇼박스) 역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출 역시 호조세가 이어져 11개월 연속 증가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0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1%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업종의 코스피 주도력은 견고하고, 앞으로도 지속,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제조업 수출 중심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멀지 않은 시점에 대신증권이 제시한 하반기 상승목표치인 2500포인트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핵 관련 불확실성이 숙제로 남아있다”면서도 “3분기 어닝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