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LG화학, '차화정'시기 때 호황 전망…목표가↑"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22 09:05 수정일 2017-09-22 09:05 발행일 2017-09-22 99면
인쇄아이콘
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화학에 대해 과거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이른바 ‘차화정’ 대형 수출주들이 국내 증시를 이끈 시기와 비슷한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5000원에서 4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2009∼2011년 주가 랠리 시절과 비슷한 업황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ABS는 수요 회복과 공급 제약을 고려하면 2019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 리스크로 연초 1조5000억원으로 제시된 전기차 배터리 매출 전망치가 1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고 내년에는 영업이익률도 1.1%포인트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부분 매출은 3세대 배터리가 본격 출시되는 2020년에 6조8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 분기보다 1.1% 늘어난 734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6634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 추정치를 올리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중대형 배터리 사업 가치도 기존 5조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