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락수, 차가버섯 유효성분 베툴린&베툴린산 고함량 추출기술로 특허 등록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09-23 13:00 수정일 2017-09-23 13:00 발행일 2017-09-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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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에 기생하는 약용버섯인 차가버섯은 항산화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추석 선물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베리아가 원산지인 차가버섯은 북아메리카와 북유럽 등 북위 45도 이상 지방의 자작나무에서 자주 발견된다.

바이러스에 의해 나무 내부에 착생한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의 수액을 빨아들이며 15~20년 가량 느리게 성장한다.

간혹 따뜻한 지역의 자작나무나 오리나무, 버드나무 등에서도 발견되지만 이런 버섯들은 효능이 없다.

러시아에서는 16세기경부터 불치병을 치료하는 비약으로 전해내려 왔으며, 차가버섯이 든 가방을 안고 있는 미라도 발견된 바 있다.

차가버섯의 약효는 1951년 소련 과학아카데미 코마로프과학연구소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암 치료 약재로 차가버섯을 인정하고 있으며, 1968년 솔제니친의 소설 ‘암병동’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러시아 정부가 정한 1등급 차가버섯의 조건은 수령 15년 이상, 가운데 두께 10㎝ 이상, 수분 함량 14% 이하, 60℃ 이하에서 건조된 버섯이다.

약으로 쓰이는 버섯은 1등급 차가버섯에 한하며 나머지 버섯 조각들은 폐기하거나 차로 달여 마신다.

차가버섯 분말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상락수는 열과 수분에 약한 차가버섯의 유효성분들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상락수는 러시아 현지와 연계해 연구를 이어가는 한편 차가버섯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상락수에서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부분은 베타글루칸과 베툴린&베툴린산 같은 성분들의 함량을 높이는 기술이다.

다양한 용매를 활용하며 연구를 거듭한 결과 상락수는 자체 기술로 고함량의 베타글루칸 등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기술은 특허청 특허까지 취득했다.

루치 로얄 FD와 루치 스페셜 SD, 진공건조스타 VD 등 차가버섯 분말제품들은 상락수 홈페이지나 홈쇼핑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