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기대감 ‘솔솔’…한진重·엔씨소프트·한국금융지주↑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20 17:01 수정일 2017-09-20 18:08 발행일 2017-09-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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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전년比 흑자전환 예상…실적 개선 기대
기아차·금호타이어·아모레G 등 실적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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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3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기업들의 실적 차별화가 뚜렷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이어 IT·금융·시크리컬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기업 166곳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2개월 사이에 실적 추정치가 20% 이상 증가한 종목은 8개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7월 초 영업이익 예상치가 263억원에서 현재 502억원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어 엔씨소프트(61.6%), 한국금융지주(28.5%), F&F(27.4%), 대한제강(25.3%), 롯데정밀화학(24.7%), 삼성물산(24.7%) 등이 두 달 사이 실적 추정치가 20% 이상 상향 조정됐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잉여 현금 흐름이 전년 대비 개선됐으며, 하반기 증익이 예상되는 기업은 엔씨소프트, LG유플러스, F&F 등”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급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61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기아차, 금호타이어, 아모레G, 롯데쇼핑 등은 암울한 실적이 예상된다. 두 달 사이 실적 전망치는 더 낮아졌다. 기아차의 경우 7월 초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772억원이었으나 현재 633억원으로 무려 89%나 하향 조정됐다. 이어 금호타이어(-78.3%), 신세계인터내셔날(-52.3 %) 등이 실적 전망이 어둡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IT와 시크리컬의 동반 강세 구도가 전개될 것”이라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해 ‘안도감’을, 2018년 실적은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