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와 선익시스템이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회사인 엠플러스는 오전 9시35분 현재 시초가(2만8350원) 보다 14.46%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 80.27% 급등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선익시스템은 시초가(3만3300원)보다 3.45% 내린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3만7000원)를 13.24% 하회하고 있다. 장중 한때 3만900원까지 하락했다.
엠플러스는 전기자동차에 탑재하는 2차전지 배터리를 제조하는 조립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1~12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증거금 2조2572억원을 모으며 1003.24대 1의 경쟁률로 흥행한 바 있다. 6~7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는 59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990년 설립된 선익시스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업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상장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선익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7억원과 236억원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