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대표주 올 들어 15% 상승…의약·바이오 ‘훨훨’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19 17:03 수정일 2017-09-19 18:07 발행일 2017-09-20 8면
인쇄아이콘
이미지 007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업종 대표종목의 주가가 평균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개 업종 대표주의 올해 초(1월2일)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15.7%로 집계됐다. 9개 종목이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9개 종목이 올해 초 종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업종별 수익률 차이가 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케이씨텍 등 의료·바이오 업종 대표주의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의약품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무려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15만6500원에서 33만8000원까지 급등해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4만3500원까지 뛰어올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삼성전자는 올해 초(180만5000원)보다 주가가 44%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사상 최고가인 260만원을 돌파하면서 33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어 LG화학(56.9%), 케이씨텍(55.1%), 포스코(24.4%) 등이 20%를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중국 정부의 사드(TH 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음식료품,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 대표주는 타격을 입었다. 올해 들어 현대글로비스(-11.5%), 현대차(-6.7%), CJ제일제당(-2.4%) 등이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업종별 옥석 가리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의 실적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의 시장 내 안전지대이자 핵심 성장주인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등이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업종 내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