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IPO] 상신전자 "전자파 차단 기술 경쟁력 우위…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입"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19 13:25 수정일 2017-09-19 13:25 발행일 2017-09-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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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전자 선명하게
김승천 상신전자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소연기자)

백색가전용 전자파 차단 핵심 부품 제조업체인 상신전자가 다음 달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승천 상신전자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자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자파 규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추세”라며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상신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주로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전자파 장해(EMI)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EMI 필터란 각종 전기·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유해 전자파를 제거해준다. 주로 TV등 백색가전에 탑재되는 필터를 생산하며 주요 고객사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이다. 특히 매출의 80%가 양대 가전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나온다.

김 대표는 “추후 태양광,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기술을 이용해 부품을 납품할 계획”이라면서 “다른 산업에 확대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경쟁 우위의 기술력으로 진입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가전, 절전형 가전 등의 수혜도 보고 있으며, 신흥시장에서 구형 모델 수량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어 사업 환경은 우호적이다.

상신전자는 1988년 법인 전환 이후에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전방산업 성장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10%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성향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대표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의 강현철 ECM본부 수석매니저는 “작년, 재작년 배당을 진행했는데, 현금 기준으로 배당성향은 50% 내외”라면서 “기본적으로 주주친화정책을 꾸준히 유지해 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신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 중 70%는 베트남 사업장 건설과 본사 창고 증축 등 향후 사업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신전자는 이번달 20~21일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자금은 약 81~93억원으로 예상하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600~1만33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70만주로 100% 신주 발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