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초대형 IB 인가 다음달 내 마무리"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18 15:30 수정일 2017-09-18 15:30 발행일 2017-09-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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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한 인가절차가 다음달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9~10월 중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에 초대형 IB지정·인가 안건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 업무보고에서 “자본시장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초대형 IB 제도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증권산업 재편 등 금융감독 이슈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당국에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삼성증권은 대주주 관련 형사소송절차 진행을 이유로 인가심사가 보류된 상태다.

금감원은 초대형 IB 지정과 인가 절차를 빠르게 실시할 예정으로, 법규상 각각 2~3개월이 소요되는 초대형 IB 지정과 인가 안건을 동시에 상정해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초대형 IB의 원활한 정착을 돕고, 시스템 위험에 대한 관리는 강화한다. 특히 초대형 IB가 출범하게 되면 발행어음 등 신규 상품 취급에 따른 상품 설명, 투자광고 기준을 마련하고 판매 실태는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규모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적 감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든 증권사에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건전성 규제는 규모, 영업 특성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현재 강구 중이다.

대형사는 기업금융업무 등 시스템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감독하고, 중소형사는 영위 부문별 고유 특성을 감안한 선별적인 감독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