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롯데쇼핑, 中 롯데마트 철수 결정 긍정"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15 14:32 수정일 2017-09-15 14:32 발행일 2017-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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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5일 롯데쇼핑의 중국 롯데마트 철수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중국 롯데마트 매각과 관련해 “현재 주관사를 선정했으며 중국 롯데마트 점포 매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은 오랜 기간의 부진으로 꾸준히 구조조정 중이었다”면서 “현 시점에서 사드 배치 보복 여파인 영업정지가 풀리더라도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오랜 기간 영업정지로 상품 조달 및 판매 채널의 훼손이 컸을 것”이라면서 “롯데마트가 사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타 업체로 매각돼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이 이마트 철수 과정보다 쉬울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마트는 2010년 27개였던 점포의 구조조정 및 매각을 시작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롯데마트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마트의 중국 내 점포 수는 112개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유통업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사업 철수를 결정할 수 있던 이유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업 덕분”이라면서 “향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업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