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이프 스마일라식, 수술 후 각막 폐기 않고 보관하는 이유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09-16 09:00 수정일 2017-09-16 19:07 발행일 2017-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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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라섹 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의 경우 여러 궁금증을 갖게 된다.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했는데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을까?", "시력이 매우 나쁜데 수술이 가능할까?" 등의 의문 사항이 대표적이다.

정작 고려해야 할 사항은 따로 존재한다.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각막의 두께, 그리고 초고도근시 여부다. 만약 각막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 초고도근시 환자인 경우라면 라식 수술, 라섹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라식 수술, 라섹 수술은 각막 표층에 플랩(Flap), 즉 각막의 뚜껑을 만든 다음 각막 중간층을 엑시머 레이저로 태워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이다. 따라서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 가능 여부를 검사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대상이라 하더라도 다른 방법은 존재한다.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불리는 스마일라식수술이 바로 그 것이다.

스마일라식수술은 플랩을 만들지 않고 초정밀 팸토세컨레이저(visumax)를 이용, 각막을 잘라서 빼내는 절제 분리 방식이다. 레이저로 각막을 조사하는 원리가 아니기 때문에 각막이 얇아도, 초고도근시여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안구건조증, 각막확장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스마일라식은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의 장점만을 한데 모은 수술로 일부 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펨토세컨레이저가 매우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일라식수술은 개발사인 독일 글로벌 광학 기업 'ZEISS'사 주관 아래 시행되어 오고 있어 별도로 인증을 받아야 집도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일종의 보험과도 같은 존재인 '더 세이프 스마일라식'으로 발전한 상태다. 더 세이프 스마일라식이란 각막편을 극저온 냉동 보관하여 만에 하나 발생할 부작용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각막편 복원과 각막편의 임상적 이용에 관한 연구는 영국의 Reinstein박사, Jod Mehta 박사, Sri Ganesh 박사 등에 의해 유럽 및 국외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고, 해마다 많은 학술 논문이 보고되고 있다.

독일 ZEISS사로부터 베스트 퀄리파이드 스마일센터(Best qualified smile center)로 인증 받은 삼성아이센터는 더 세이프 스마일라식을 시행하여 시력교정술 부작용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만일의 경우 각막 복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일라식 수술에서 분리한 각막편을 각막은행(-196도 액체질소 극저온 시스템)에 영구 보존하는 것이다.

더 세이프 스마일라식은 수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3-step Centration'기법과 'Optic zone customization' 과정도 갖추고 있다. 이는 수술 후 불빛 번짐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화된 기술이다. 동공 크기에 따른 옵틱 존(Optic zone) 조정이 환자의 눈 상태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가동되는 것이 주요 장점이다.

ZEISS사에 의해 '베스트 스킬 서전(Best skilled smile surgeon)'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삼성아이센터 허달웅 원장은 "더 세이프 스마일라식은 수술 전 도수(근시와 난시)의 결정, 치료 중심 확인, 옵틱 존의 크기 등 모두를 베스트 스킬 스마일 서전이 직접 결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또한 수술 후 각막편 보관도 베스트 스킬 스마일 서전이 직접 시행해 믿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