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반도체 업황 잘못 판단…'비중 확대' 제시"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14 09:26 수정일 2017-09-14 09:26 발행일 2017-09-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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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14일 앞서 반도체 업종을 잘못 판단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3월 반도체 수요 전망을 잘못해 투자의견이 빗나갔다”면서 시장을 잘못 판단했다고 인정했다.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는 “D램과 낸드(NAND) 공급이 올해 하반기에 증가할 것이나 PC와 모바일 D램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 지수는 7개월간 코스피를 16.1%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공급 증가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했으나 수요 예상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분기까지 D램 가격 하락세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C는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모바일 수요가 중국 스마트폰 중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살아나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폰X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아이폰 신모델의 연내 판매량은 8500만대 수준에 달해 1분기 메모리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올해 플래시 메모리 서밋의 주요 주제였던 ‘메모리 중심 컴퓨팅’도 장기적으로 메모리 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중심 컴퓨팅을 구현한 시스템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해 추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