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금방 가라 앉던데…" 당신은 모르는 족저근막염의 진실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09-14 15:00 수정일 2017-09-14 15:00 발행일 2017-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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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병원 보도자료 9월_족저근막염_사진

발바닥에 극심한 통증을 초래하는 족저근막염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1년 동안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 수가 통계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발은 인체의 모든 무게를 짊어져야 하는 고달픈 신체 부위다. 이동을 할 때나 서 있을 때, 충격을 흡수하며 발이 하루 종일 견뎌내야 하는 무게는 상당하다. 이처럼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발을 우리는 흔히 '제2의 심장'이라 칭하기도 한다.

발바닥에는 발뒤꿈치뼈에서 출발하여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진 강한 섬유띠인 족저근막이 존재한다. 족저근막염이란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의 신체 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족저근막염 증상을 두고 가볍게 여겨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한다는 것이다. 족저근막염 발생 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발을 바닥에 착지했을 때 커다란 통증을 느끼다가 생활하면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발바닥 피로라고 여기기도 한다. 만약 족저근막염을 방치할 경우 족저근막 자체가 파열되는 불상사를 초래할 수 있다. 만성적인 발뒤축 통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따라서 발바닥 통증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족저근막염은 하이힐, 키높이깔창 등 높은 굽에 의한 원인 뿐 아니라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오래 서 있는 직업에 종사할 때, 비만일 때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초기 발견 시 편한 신발 착용 및 발바닥, 장딴지 스트레칭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꼽을 수 있는데 1000~1500회 이상의 고에너지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하는 원리"라며 "이를 통해 자유 신경세포의 민감도를 저하시킴으로써 통증을 차단하는 원리로 반복적인 치료를 통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