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청년실업률 9.4%… 18년 만에 최고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7-09-13 08:43 수정일 2017-09-13 10:03 발행일 2017-09-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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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8월 취업자 수가 7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8월 기준 14∼29세 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3년 2월 2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4년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37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다가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취업자 수는 도매 및 소매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증가폭이 둔화됐다.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p나 상승했다.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