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LG생활건강, 생리대 논란에 실적 부진 우려"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12 08:52 수정일 2017-09-12 08:52 발행일 2017-09-12 99면
인쇄아이콘
유진투자증권은 12일 LG생활건강이 생리대 부작용 등으로 소비자의 불신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공개한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검출 생리대 명단에 엘지유니참의 제품 3종이 포함됐다”며 “케미포비아(생활화학제품 꺼리는 현상)가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엘지유니참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가 제조 생산한 제품의 국내 유통·판매를 담당한다.

이 연구원은 “엘지유니참은 식약처의 생리대 유해물질 전수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이달 말까지 환불 조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환불 관련 일회성 충당금 이슈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케미포비아로 인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으로 화장품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생활용품 부문까지 소비자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