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팔자'세에 2340선 하락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8 16:12 수정일 2017-09-08 16:12 발행일 2017-09-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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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 2350선을 탈환한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에 234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포인트(0.11%) 내린 2343.7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00포인트(0.17%) 오른 2350.19에 개장해 반등을 시도했으나 기관의 팔자에 상승 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21억 원어치를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은 448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장 마감 전 매수로 전환하면서 145억 원을 순매수했다.

카리브해 섬들을 강타하고 플로리다주로 이동 중인 허리케인 ‘어마’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 소식에 중국 소비주가 대거 내림세를 보였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CB는 경제 성장에 발 맞추어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으로 보이며, 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부터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해 상반기 중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38억 원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1.81%), 한국전력(-1.328%), 네이버(-0.41%), 삼성생명(-0.85%), 신한지주(-0.71%) 등이 하락 마감했고, 삼성전자(2.00%), SK하이닉스(1.68%), 포스코(1.20%), LG화학(0.68%)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2.36%), 기계(-2.10%), 섬유·의복(-1.44%), 운수창고(-2.2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1.50%), 철강·금속(0.33%), 제조업(0.2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9포인트(0.64%) 내린 654.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 원, 191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만 54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내린 112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