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IPO] 신흥에스이씨 "전기차 시장 성장 수혜…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도할 것"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8 14:51 수정일 2017-09-08 14:51 발행일 2017-09-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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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가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신흥에스이씨)

신흥에스이씨가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는 “2차 전지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 대표는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의무생산 할당제도 도입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발표를 서두르는 등 현 추세를 감안할 때 이차전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흥에스이씨는 지난 1979년 설립돼 초정밀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 전동공구 및 스마트 폰 등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2014년 이후 매년 해외법인을 설립해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 3개국에 4개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자동화 생산설비를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도 나타내고 있다.

주요제품은 캡 어셈블리(Cap Assembly)와 전류차단장치(CID)다. 배터리의 ‘뚜껑’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배터리가 과충전,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내부압력 상승으로 폭발하기 전에 전류를 차단하고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신흥에스이씨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리튬이온전지 핵심부품인 안전변의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높은 품질수준의 제품을 공급한 덕분에 진입장벽이 높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10년 매출액 298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차전지 시장 확대로 지난해 매출액 1001억원을 달성했다. 해외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9%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흥에스이씨는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공모희망가밴드는 1만 1000~1만 4000원, 공모주식수는 210만 주다. 공모가밴드 기준 공모예정금액은 231억~294억 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720억~917억 원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